편의점이 돌연 태극기 게양 캠페인 나선 까닭은?

디오라마 세트 제작…태극기 게양 캠페인
6월에도 호국보훈 관련 업계 캠페인 전개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편의점이 광복절을 맞아 새로운 태극기 문화를 제안하는 캠페인에 나서는 등 관련 행보를 보여 주목 받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GS25는 이달 15일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태극기 디오라마 세트' 8150개를 만들었다.

GS25와 오뚜기, 디지털 폰트업체 산돌이 함께 하는 '태극기 게양하기' 캠페인 일환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국경일이나 기념일에 태극기 게양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높이자는 취지다.

GS25 등이 제작한 디오라마 세트엔 아크릴 모형과 판, 이번 캠페인 취지를 소개하는 설명서가 담겼다.

태극기 문양과 함께 '광복' '자유' '만세' '그날이 오면' 등의 문구가 있다. 문구는 광복절 외 국경일·기념일에 맞게 교체도 가능하다.

디오라마 세트는 소비자 경품으로 준다. 오뚜기 행사 상품 20종을 사고 스탬프 2개를 모으면 응모가 되는데, 경품이 소진되면 행사를 끝낸다.

GS25 측은 "새로운 태극기 문화를 제안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며 "현대 사회와 실생활에 맞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여러 애국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편의점 업계에서 애국심을 강조하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도 애국심 고취 캠페인에 적극 나섰다.

당시 GS25는 국가보훈부, NH농협은행과 함께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는 6·25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기억하자는 캠페인 일환으로 한 행사다. GS25는 배지 8만5000여 개를 전달했다.

이 업체는 6월21일 해군 제2함대에서 토크콘서트도 했다. 운영사 GS리테일 차원에선 5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환경 정비 봉사를 했다.

앞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신한카드와 6·25 참전 22개국에 대한 호국 메시지를 담아 '신선(善)한 도시락' 2종을 내놨던 바 있다.

또 이마트24는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가족이 운영하는 점포에 명패를 전하는 '이웃사촌 히든히어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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