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총리, 18년 결혼생활 종지부 찍고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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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가 18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했다.
한편 트뤼도 총리의 부친 역시 캐나다에서 총리를 무려 17년간 역임한 인물인데 그도 현직 총리 시절이던 1977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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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가 18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이혼했다.
2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아내 소피와 저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그동안 함께 만들고 또 만들어 나갈 모든 것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진 채 남아 있을 것”이라며 “자녀들의 안녕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캐나다 총리실도 “그들은 결별과 관련해 모든 법적 및 윤리적 조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총리 부부가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그들은 가까운 가족으로 남아 있고, 소피와 트뤼도 총리는 안전하고 사랑스럽고 협력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두 부모 모두 자녀들의 삶에 계속 존재할 것이고 캐나다 국민들은 가끔 함께 있는 가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부부는 결별하지만 “가족은 다음 주 함께 휴가를 갈 것”이라고도 총리실은 부연했다.
트뤼도 총리는 동생의 같은 반 친구인 트뤼도 여사(48)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고, 이후 2005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이들 부부는 이전부터 부부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굳이 숨기지 않아 왔다. 최근 몇 년 새 총리 부부가 공개 석상에 함께 나서는 경우도 드물어졌다.
트뤼도 총리는 2015년 펴낸 자서전(‘Common Ground’)에서 “우리의 결혼은 완벽하지 않고 어려운 기복(ups and downs)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트뤼도 여사는 TV 진행자 출신이다. 그는 트뤼도 총리의 정치 경력 내내 중요한 존재였고 자선과 사회적 대의를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도 공인이 됐다고 CBC는 전했다.
한편 트뤼도 총리의 부친 역시 캐나다에서 총리를 무려 17년간 역임한 인물인데 그도 현직 총리 시절이던 1977년 이혼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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