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이지스함' 입찰비리 수사…방위사업청 고위직 입건

배준우 기자 2023. 8. 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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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2020년 현대중공업이 KDDX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입찰 특혜를 준 혐의로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 A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을 0.056점 차이로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경찰은 A 씨가 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입찰 관련 규정을 바꾼 정황을 최근 확인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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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모형

경찰이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비리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2020년 현대중공업이 KDDX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입찰 특혜를 준 혐의로 방위사업청 고위 관계자 A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경쟁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을 0.056점 차이로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경찰은 A 씨가 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입찰 관련 규정을 바꾼 정황을 최근 확인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안 사고를 낸 업체에 감점을 주도록 한 규정을 삭제해 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4년 대우조선해양이 작성한 KDDX 개념설계도를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에게 유출한 한 혐의로 해군 예비역 장교가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데, 이 사건에 연루됐던 현대중공업은 해당 규정이 삭제되면서 감점을 받지 않았고 그 결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규정을 삭제한 이유와 이를 지시한 윗선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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