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K-배터리 3사, 글로벌 사용량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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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50% 가량 늘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0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합산 점유율은 23.9%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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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사 모두 성장세 기록, 점유율 2.2%포인트 하락
中 CATL 전년 동기 대비 56.2% 성장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50% 가량 늘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0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합산 점유율은 23.9%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포인트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보다 50.3%(44.1GWh) 성장한 3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 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K온은 16.1% 늘어난 15.9GW로 5위를 기록했고, 삼성SID은 28.2% 증가한 12.6GWh로 7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보다 56.2% 늘어난 112.0GWh의 사용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CATL의 점유율은 36.8%로 전세계 배터리 공급사 가운데 유일하게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다른 중국 배터리 제조사 BYD(비야디)는 내수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2.4% 성장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파나소닉은 39.2% 성장한 22.8GWh를 달성했다. 파나소닉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 모델 Y의 급격한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업을 추진 및 발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회 전략에 미국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규제 강화 현실화 가능성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유동적인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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