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폄훼' 나흘만에 사과…혁신위 위기 봉합될까

정재민 기자 2023. 8. 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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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 논란을 빚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발언 나흘 만에 고개를 숙이면서 당 안팎의 잡음이 잠재워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어르신 마음을 상하게 한 것에는 더욱 정중히 사과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중히 발언할 것이다. 질책해 준 모든 분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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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물론 혁신위 내부, 친명도 종용…"더 신중히 발언"
대한 노인회 찾아 사과 예정…안팎 잡음 줄어들지 주목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노인 폄훼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노인 비하 논란을 빚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발언 나흘 만에 고개를 숙이면서 당 안팎의 잡음이 잠재워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어르신 마음을 상하게 한 것에는 더욱 정중히 사과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중히 발언할 것이다. 질책해 준 모든 분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 청년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 대 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고 이후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았고 김은경 혁신위에 대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재명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 그간 말을 아끼던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김 위원장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고, 비대위원조차 사과를 종용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김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조치는 물론 김 위원장의 사퇴, 나아가 민주당의 어르신 비하 과거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의 사퇴는 물론 혁신위 해체까지 거론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는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의 휴가로 168석의 거대 야당을 이끄는 박광온 원내대표는 발빠른 수습에 나섰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 상처 주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발언한 데 이어 이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 의사를 전한다.

김 위원장도 이날 사과 입장 발표에 이어 곧바로 대한노인회를 찾아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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