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폄훼' 나흘만에 사과…혁신위 위기 봉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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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비하 논란을 빚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발언 나흘 만에 고개를 숙이면서 당 안팎의 잡음이 잠재워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어르신 마음을 상하게 한 것에는 더욱 정중히 사과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중히 발언할 것이다. 질책해 준 모든 분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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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노인회 찾아 사과 예정…안팎 잡음 줄어들지 주목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노인 비하 논란을 빚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발언 나흘 만에 고개를 숙이면서 당 안팎의 잡음이 잠재워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어르신 마음을 상하게 한 것에는 더욱 정중히 사과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중히 발언할 것이다. 질책해 준 모든 분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 청년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 대 1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고 이후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았고 김은경 혁신위에 대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재명 대표가 띄운 혁신위에 대해 그간 말을 아끼던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김 위원장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고, 비대위원조차 사과를 종용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김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조치는 물론 김 위원장의 사퇴, 나아가 민주당의 어르신 비하 과거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김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의 사퇴는 물론 혁신위 해체까지 거론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는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의 휴가로 168석의 거대 야당을 이끄는 박광온 원내대표는 발빠른 수습에 나섰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 상처 주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발언한 데 이어 이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 의사를 전한다.
김 위원장도 이날 사과 입장 발표에 이어 곧바로 대한노인회를 찾아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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