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분양전망, 2년2개월만에 상승 반전…서울 전망 7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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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자들이 보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가 2년 2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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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물량 전망지수도 9.3p 오른 104.5…"올 들어 최고치"
주택사업자들이 보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가 2년 2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분양 전망에 대한 설문를 진행한 결과, 7월 대비 8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3.3포인트 올라 100.8로 전망됐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은 111.3으로 전망됐고, 지방광역시는 101.6으로 각각 8.6p, 7.9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향후 분양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서울은 전월 대비 2.7p 상승한 118.9를 기록하며 올 1월 최저치(43.9)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부터는 기준점인 100을 웃돌고 있다.
이외에 △부산 29.8p(78.9→108.7) △세종 23.1p(76.9→100.0) △강원 19.4p(88.9→108.3) △인천 14.9p(92.0→106.9) △경기 8.1p(100.0→108.1) △울산 7.7p(92.3→100.0) △경남 4.2p(108.3→112.5) △전남 4.2p(108.3→112.5) △경북 1.8p(92.9→94.7)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다. 광주(120.0→115.8, 4.2p↓)와 대전(114.3→105.3, 9.0↓)은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망치가 여전히 100을 상회하며 분양여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충남 26.4p(107.7→81.3) △충북 7.7p(100.0→92.3) △제주 11.6p(80.0→68.4) 등은 전망치가 100이하로 떨어졌다.
주산연은 "전국 전망치가 100을 상회한 것은 2021년 6월 이후 2년 2개월만"이라며 "정부의 활성화대책과 금융지원정책, 일부지역의 주택가격 회복세 등으로 인해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조사시점마다 전망치의 등락폭이 크게 나타나며 추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별 분양사업 여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향후 분양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분양물량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대비 8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7.1p 하락 전망,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0p 감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7.1p 하락했지만 110.6으로 전망되며, 4개월 연속 100이 넘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시멘트 가격 상승 예고 등 연이은 건설 원가 상승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해 분양가격 전망은 당분간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분양물량은 9.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들어 처음으로 100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보였다.
주산연은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그간 미뤄왔던 분양계획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은 지난달 대비 9.0p 감소하며 89.4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공급물량 감소와 청약수요 개선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비책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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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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