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챗GPT 청소년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 개최

본선 진출자 20명 전원 상장·상금 수여

[서울=뉴시스]Y교육박람회 2023 제1회 ChatGPT 청소년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 홍보 포스터.(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청소년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능력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다음달 9일 'Y교육박람회 2023 제1회 ChatGPT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양천구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공동 추진하는 'Y교육박람회'의 일환인 이번 대회는 전국 최초로 영어 말하기 대회에 챗GPT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비판적인 수용능력과 창의·논리력을 갖춘 글로벌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참가대상은 영어 말하기와 챗GPT에 관심 있는 국내 거주 청소년으로, 중등부(2008~2010년생)와 고등부(2005~2007년생)로 나눠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22일 오후 6시까지 Y교육박람회 2023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예선 주제인 ▲AI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연설문을 작성한다면? ▲친환경 생활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소비에 대한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택해 챗GPT를 활용한 영문 원고를 직접 작성한 후 3분 이내의 영어 말하기 영상을 촬영해 원고와 함께 이메일(youthaicontest@all-f.com)로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구는 챗GPT 및 외국어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20명(중·고등부 각 10명)을 31일 발표한다. 본선은 Y교육박람회 주간인 내달 9일 양천구청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다.

본선 진출자들은 당일 현장에서 공개되는 주제로 즉석에서 챗GPT를 활용한 원고 작성 후 영어 스피치로 최종 기량을 겨룬다. 구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회장에 참가자를 위한 노트북과 프린터를 배치할 계획이다.

중·고등부 각각 ▲대상(EBS 사장상) 1명 100만원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 1명 80만원 ▲우수상(양천구청장상) 2명 60만원 ▲장려상(양천구청장상) 6명 10만원 등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챗GPT와 영어 스피치가 결합된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4차 산업시대를 리드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다음달 7일부터 3일간 Y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교육 포럼 및 명사 특강부터 각종 경진대회, 진로진학·미래교육 박람회, 평생학습 축제까지 교육에 관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 이번 전국단위 박람회를 통해 '행복한 교육도시 양천'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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