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日컨테이너선사 `ONE`와 협업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행사에서 강병구(왼쪽)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와 구리모토 유 ONE 영업총괄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행사에서 강병구(왼쪽)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와 구리모토 유 ONE 영업총괄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글로벌 7위 컨테이너 선사인 일본의 'ONE(OCEAN NETWORK EXPRESS)'와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와 구리모토 유 ONE 영업총괄 사장, 애들린 탕 ONE 아태항로 총괄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전세계로 이동하는 CJ대한통운의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경쟁력 있는 운임과 선복(화물선에서 화물을 싣을 수 있는 공간) 제공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ONE는 2017년 일본 3대 해운기업인 일본우선(NYK), 상선미쓰이(MOL), 카와사키키센(K LINE) 등 3사가 각사 컨테이너 사업부문을 통합·공동 투자해 발족한 선사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ONE는 선복량 기준 글로벌 7위 컨테이너 선사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3대 글로벌 해운동맹(얼라이언스) 중 두 곳의 소속 선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일본 ONE는 글로벌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한국의 HMM, 독일 하파그로이드, 대만 양밍해운 등이 속해있다. 회사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만 에버그린은 또다른 해운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 소속이다. 해운동맹 소속 선사들은 전 세계 바다를 항해하는 글로벌 선사들로 경쟁력 있는 항만이나 운송경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회사는 전세계 컨테이너 해상운송 분야에서 더 넓은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는 "해운, 물류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가진 양사가 우호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