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저축銀 뱅크런 위험 탐지 체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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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에서 혹시라도 발생할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등 급격한 예수금 변동을 적시에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자동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저축은행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면 자동으로 79개 저축은행의 예수금 등 데이터를 입수하고, 데이터 분석과 정기예금 중도해지율 파악 등 자동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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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마무리 목표로 이달부터 구축 착수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에서 혹시라도 발생할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등 급격한 예수금 변동을 적시에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 자동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까지 저축은행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의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예수금은 은행 등 금융사가 이자 지급 등을 조건으로 고객으로부터 받은 일반 정기예금, 적금 등의 자금을 말한다.
예보는 연내에 저축은행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차세대 IT시스템 오픈에 맞춰 내년 3월까지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면 자동으로 79개 저축은행의 예수금 등 데이터를 입수하고, 데이터 분석과 정기예금 중도해지율 파악 등 자동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임계치를 넘어서는 등 급격한 변화가 보일 때 담당자에게 즉시 통보해 적시 파악을 가능하게 한다.
예보는 그간 저축은행에서 서면으로 예금 상황을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데이터를 구축하는 수기 방식으로 저축은행의 예수금 동향을 관리해 왔다. 이렇다 보니 예수금이 급격히 줄어들 때 적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무엇보다 불과 36시간 만에 420억 달러가 빠져나가며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 사태 등이 올해 발생하면서 예금 동향 파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미 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 영업정지 사태 때 뱅크런을 경험했다. 최근에는 대형 저축은행 두 곳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1조원대 부실이 발생해 지급정지 예정이라는 악성 루머가 퍼져 곤욕을 겪기도 했다.
예보는 저축은행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적시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수기를 통해 받던 저축은행 예금 동향을 전산화하는 게 목표"라며 "이전보다 데이터를 확보하는 주기도 단축해 적시성 있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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