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호투-후지나미 불쇼...희비 엇갈린 두 일본인 투수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8. 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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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와 후지나미 신타로, 두 일본인 투수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 4-1로 이겼다.

이 승리로 토론토는 앞선 두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60승 49패 기록했다.

토론토 선발 기쿠치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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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와 후지나미 신타로, 두 일본인 투수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 4-1로 이겼다.

이 승리로 토론토는 앞선 두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60승 49패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66승 42패.

기쿠치는 이날 6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토론토 선발 기쿠치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67까지 끌어내렸다.

1회와 3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잔루 처리했다. 5회 피안타 3개를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실점 장면은 아쉬웠다. 2사 3루에서 애들리 러츠먼이 2루 방면 땅볼 타구를 때렸고 2루수가 이를 잡았는데 1루수의 베이스 커버가 늦으며 내야안타가 됐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4회 오스틴 헤이스의 땅볼 타구를 글러브로 막으려다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오른팔을 움직여가며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등판을 강행했고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총 투구 수는 91개였다.

토론토 타선은 4회 브랜든 벨트의 2루타에 이어 조지 스프링어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5회까지는 1-1 균형이 이어졌다.

6회말 균형이 토론토쪽으로 기울어졌다. 볼티모어 선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5 2/3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가 6회 2사 이후 갑자기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후지나미는 이날 최악의 투구를 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구원 등판한 후지나미 신타로는 최악의 투구를 보여줬다. 스프링어를 볼넷, 맷 채프먼과 대니 잰슨을 연속 사구로 내보내며 순식간에 2실점했다. 로저스센터를 찾은 3만 6924명의 관중들은 후지나미의 계속되는 사구에 야유로 응수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

볼넷과 사구가 계속되자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달튼 바쇼가 평범한 땅볼 타구를 때렸지만 볼티모어 유격수 호르헤 마테오가 이를 잡았다 떨어뜨리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토론토 불펜의 집중력은 이보다 더 나았다. 이미 가르시아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조던 힉스도 8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에릭 스완슨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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