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무대도 뜨겁다...정경화·정명훈 남매 vs 홍수진·홍수경 자매

박주연 기자 2023. 8. 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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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정명훈 남매, 홍수진·홍수경 자매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클래식 가족들이 잇달아 국내 무대에 오른다.

'K-클래식'을 대표하는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은 11년만에 한 무대에 올라 남매 캐미를 선보인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국립오케스트라 '덴마크국립방송교향악단' 종신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수석 첼리스트 홍수경도 5년만에 내한, 국내 클래식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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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정명훈 남매가 11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른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경화·정명훈 남매, 홍수진·홍수경 자매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클래식 가족들이 잇달아 국내 무대에 오른다.

'K-클래식'을 대표하는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은 11년만에 한 무대에 올라 남매 캐미를 선보인다.

정경화·정명훈은 광주(8월26일), 세종(8월27일) 동해(8월28일) 공연에 이어 오는 9월5일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함께 듀오와 트리오 연주를 선보인다.

이들이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로 함께 연주한 공식 무대는 2004년 정트리오 투어가 마지막이다.

'대한민국 정부 기록사진집'에 실린 정경화, 정명훈 남매 연주회.(자료사진) 1973.4.3.(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가인 정명화·정경화·정명훈 남매는 올해 모두 70대다. 정명화가 79세, 정경화가 75세, 정명훈이 70세다. 이번 공연에는 정명화를 대신해 두 남매와 오랜 시간 음악적 인연을 맺어온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 한다.

1부에서는 정명훈과 지안 왕이 연주하는 드뷔시 첼로 소나타, 정경화·정명훈 남매가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세 연주자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를 들려준다. 정경화·정명훈 남매가 듀오 연주를 국내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는 것은 1993년 정경화·정명훈 듀오 콘서트 이후 30년만이다.

'덴마크국립방송교향악단' 종신 악장 홍수진과 수석 첼리스트 홍수경.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국립오케스트라 '덴마크국립방송교향악단' 종신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수석 첼리스트 홍수경도 5년만에 내한, 국내 클래식팬들을 만난다.

홍수진·홍수경은 1977년 같은 해에 태어난 자매다. 11개월 터울로, 함께 학교를 다니며 쌍둥이들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1991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함께 유학을 떠났고, 독일 쾰른에서는 나란히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았다.

동생 홍수경이 덴마크 피아니스트 옌스 엘베케어와 결혼한 후에는 3명이 함께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을 결성, 함께 활동해왔다.

덴마크국립방송교향악단에는 언니 홍수진이 2004년 먼저 입단했고, 5년 후인 2009년 홍수경이 입단했다. 1999년 비엔나 유학시절부터 24년간 이들이 함께 한 공연은 1700회가 넘는다.

홍수진·홍수경은 오는 14일과 17일 롯데콘서트홀 여름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무대에 올라 브람스와 차이콥스키의 작품들을 들려준다. 14일에는 '트리오 콘 브리오'로 차이콥스키 트리오 가단조 등을, 17일에는 자매의 협연 무대로 브람스 이중협주곡 가단조 등을 들려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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