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성남·화성, ‘3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 공동 발주
경기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4개 시는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지역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3호선 경기남부 연장은 경기 고양시 대화역에서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 이르는 노선을 성남~용인~수원~화성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용역 내용은 수서차량기지 이전(입체 복합화 개발사업 연계 계획 포함) 및 서울3호선 연장 검토, 수서차량기지 이전을 포함한 차량기지 위치 대안 및 경제성 비교 검토,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다.
특히 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계획을 고려해 보다 효율적인 3호선 연장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용역비용은 4개 시가 1억원씩 분담하며 이달중 용역 수행업체 선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내년 8월까지 1년간 진행할 방침이다.
4개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4개 시는 지난 2월 경기도와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왔다.
지난 5월1일에는 4개 시의 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3호선 연장은 서울시와 경기남부권의 중장기적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광역교통 대책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서울시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대해 오 시장은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개 도시의 3호선 연장 추진 의지를 확인했고, 서울시도 수서차량기지 개발계획과 관련해 용역을 진행중인 만큼 함께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개 도시 400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용역을 차질없이 진행해 보다 효율적인 3호선 연장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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