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이 답이다"…'슬기로운 수면생활' 지침서

김정한 기자 2023. 8. 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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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대한 이러한 무지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2020년에 시행된 글로벌 수면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잠들기 전 침대에서 핸드폰을 본다고 응답했다.

2023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미국수면학회 펠로우로 선정되고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에서 수많은 환자를 임상에서 만난 저자는 우리가 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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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잠의 힘'
잠의 힘(21세기북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나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시간은 몇 시간일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잠에 대한 이러한 무지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2020년에 시행된 글로벌 수면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잠들기 전 침대에서 핸드폰을 본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33%는 수면 개선을 위해 TV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2023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미국수면학회 펠로우로 선정되고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에서 수많은 환자를 임상에서 만난 저자는 우리가 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잠은 결코 '우리가 일할 것 다 일하고 놀 것 다 놀고 남는 시간을 할애하여 하는 선택'이 아니며, '우리 인생에서 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잠에 관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통해 잠의 본질, 잠의 구조, 그리고 잠의 기능을 일목요연하게 살핀다. 건강한 잠은 어떤 잠인지, 왜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학습과 일의 능률이 오르는지, 매일매일 건강한 잠을 쌓아야 하는지 명료하게 알게 된다. 또한 건강한 수면생활을 위한 실용적인 팁들도 가득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잠에 관한 최신 과학 연구 결과와 다양하고 풍부한 임상 사례,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오랜 세월 다양한 환자를 만나서 얻은 임상 지식과 수많은 수면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얻은 과학적 지식이 유기적으로 잘 섞여 읽는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고통스러운 수면장애에 시달리기 전에 올바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이 책은 편안하고, 상쾌하고, 개운한 잠을 만드는 작은 시작이다.

△ 잠의 힘/ 이성혜·고대원·박민서 글/ 21세기북스/ 1만9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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