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더 문' 톱3 접수 韓 영화…복병은 '오펜하이머'[종합]
류승완 감독 신작 ‘밀수’가 지난 달 26일 개봉 이후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전날 하루 19만34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41만 7746명을 기록했다. 지금 기세대로면, 이번주 300만 돌파도 거뜬해 보인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밀수판이 벌어지며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데다 배우 김혜수와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화려한 멀티 캐스팅과 앙상블로 실관람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으며 입소문 흥행 중이다.
예매율도 ‘밀수’가 압도적이다. ‘밀수’는 이날 오전 기준 예매 관객 수 12만명을 훌쩍 넘긴 수치로 부동의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율은 24.3%다.
여기에 하정우, 주지훈 주연 ‘비공식작전’이 개봉일 16만 542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포문을 열었다. 같은 날 개봉한 ‘더 문’은 12만 11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안착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직업도, 살아온 배경도 극과 극으로 다른 두 인물이 ‘비공식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서로를 믿고 연대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 주지훈의 돋보이는 버디 케미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 속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액션까지 담아 실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도경수, 설경구, 김희애 등이 출연한다.
이처럼 세 작품 모두 각자 다른 장르와 매력, 출연 배우들의 열혈 홍보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매체 인터뷰를 통해 각 작품의 감독 및 배우들이 서로의 작품들을 응원하고 화합하는 훈훈한 모습으로도 눈길을 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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