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살 가사도우미, 세계적 양고기 식당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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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토정로에 있는 '램랜드'는 세계적인 양고기 식당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임헌순은 열네살에 가사도우미를 시작해 반백의 세월을 인고한 끝에 양고기 식당 '램랜드'의 사장이 됐다.
그가 공장 직공으로, 가사도우미로, 외판원으로, 심부름꾼으로 일하며 숱한 풍파를 겪으며 세계적인 양고기 식당을 일군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화장품 외판원, 양장점 보조원, 고기 판매 사원, 양고기 식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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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 마포 토정로에 있는 '램랜드'는 세계적인 양고기 식당이다. 이곳의 한국식 양고기 요리의 맛이 일품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뉴욕에서도,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손님이 다녀간다.
이 책의 저자인 임헌순은 열네살에 가사도우미를 시작해 반백의 세월을 인고한 끝에 양고기 식당 '램랜드'의 사장이 됐다. 그가 공장 직공으로, 가사도우미로, 외판원으로, 심부름꾼으로 일하며 숱한 풍파를 겪으며 세계적인 양고기 식당을 일군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화장품 외판원, 양장점 보조원, 고기 판매 사원, 양고기 식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여자의 몸으로 죽어라 일하면서 해고당하지 않으려고 윗사람의 눈치를 보며 참으로 고단하게 살았다고 회고한다.
임헌순 사장은 그 인고의 세월을 기독교 신앙심으로 버텨냈다. 지금도 그는 '나도 누군가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돼야지'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산다. 단지, 양고기만 파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고 사랑하는 마음, 믿음과 신뢰, 이 모든 것들을 함께 팔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신의 축복, 선물로 여긴다. 자신이 일찍 식모살이한 것도 남들을 대할 때 상냥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려고 고생을 시킨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늘도 손님 맞는다. 성공 뒤에 숨어 있는 한 여인의 진솔한 고백이 읽는 이에게 감동과 위로와 위안을 전한다.
△ 인생학교 램랜드/ 임헌순 글/ 코람데오/ 1만7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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