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강등으로 美 '바이드노믹스' 타격…옐런 "결함 있어"

임종윤 기자 2023. 8. 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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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바이드노믹스'도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2일 뉴스레터를 통해 피치로서는 의원들이 국가 재정문제를 바로잡는데 진지해지기를 희망했지만, 등급 강등은 역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바이드노믹스 홍보에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많은 주류 경제학자는 계속되는 경제 성장, 양호한 고용 시장, 둔화하는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 전망을 포기하게 하는 상황인 만큼 등급 하향 시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데 특히 피치는 올해 후반에 미국이 완만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많은 경제학자의 평가와 어긋나는 예측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오전 자체 경기침체 전망을 폐기해 공식적으로 이를 뒤집은 첫 대형 월스트리트 은행이 됐습니다.

미국의 여야 의원들은 10여년 만에 벌어진 깜짝 강등 사태를 두고 서로 비난하고 있는 데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출을 겨냥하고, 민주당과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무모함과 공화당의 부채한도와 관련한 벼랑 끝 전술 탓을 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결정에 특히 짜증을 냈는데, 비판적인 국민들에게 자신의 경제정책으로 혜택을 받았음을 확신시키고자 홍보에 애를 썼는데 이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피치의 전격적인 강등에 대해 "결함이 있다"거나 "완전히 부당하다"고 지적하면서 이틀 연속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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