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기사에게도 1억씩, 총 700억 쐈다…‘보너스 플렉스’ 한 美팝스타

김가연 기자 2023. 8. 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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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AP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투어를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인생을 바꿀만한’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2일(현지시각) CNN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투어 마지막 공연 전날인 지난달 31일 스태프들에게 통큰 보너스를 지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을 돌며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을 펼쳤다. 그는 매 공연마다 44곡으로 꾸며진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많은 팬들이 몰린 탓에, 지난달 22~2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먼필드 경기장에서 공연을 진행할 때에는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 규모 2.3의 진동이 감지되기도 했다.

스위프트가 쏜 보너스는 성공적으로 투어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함께 약 5개월 간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전하는 감사인사로 해석된다.

스위프트는 투어에 필요한 짐을 나르는 것을 도와준 트럭 운전사들에게도 1인당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의 수표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트럭 회사 ‘덴버’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스컨켄바치는 CNN에 “스위프트가 각 트럭 운전사에게 10만 달러의 수표를 제공했다”며 “이 같은 행동에 운전사들이 모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스컨켄바치는 정확히 몇 명이 보너스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CNN은 약 50명 정도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스컨켄바치는 “일반적으로 지급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었다”며 “통상 5000~1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했다.

스컨켄바치는 “인생을 바꾸는(life-changing) 액수”라며 “너무 많은 금액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트럭 운전자들은 낮에 자고 밤새 일하며 매일을 길 위에서 보낸다”라며 “하지만 그들이 받는 임금으로는 집을 살 수도 없다. (스위프트가 준) 보너스는 그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했다.

트럭 운전자 외에도 비디오, 오디오 및 조명 등을 담당한 스태프들과 댄서들 또한 보너스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전문매체 피플은 스위프트가 스태프들에게 지급한 총 보너스 금액이 5500만 달러(약 712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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