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사천 신수도와 마도, 섬 발전 특성화사업 선정

황봉규 2023. 8. 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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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내년 '섬 발전 특성화사업'에 통영 욕지도, 사천 신수도와 마도 3개 섬이 새로 선정돼 총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섬 발전 특성화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섬 발전 특성화사업 이외에도 내년에 '섬 발전 내역사업'을 시행해 도내 섬 지역 기반시설 구축과 섬 주민 이동권 확보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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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소득 창출·관광 활성화…항로 지원·LPG 시설 구축사업 추진
통영 욕지도 좌부랑개 골목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내년 '섬 발전 특성화사업'에 통영 욕지도, 사천 신수도와 마도 3개 섬이 새로 선정돼 총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섬 발전 특성화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 주도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섬에는 각각 50억원을 지원해 주민 소득증대와 관광 활성화 사업을 펼친다.

선정된 섬 중 통영시 욕지도는 역대 도지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5월 박완수 지사가 방문해 욕지도 우수 관광자원을 발굴해 남해안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것을 약속했던 곳이다.

특히 욕지도 내 우리나라 근대 어촌의 발상지인 좌부랑개 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살려 마을 골목 내 유휴상가 리모델링, 근대어촌 발상지 테마 활용, 욕지도 특산품 특화사업 개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0년 '한국의 명품섬 베스트 10'에 뽑힌 사천 신수도와 말을 닮아 크고 웅장한 섬을 뜻하는 사천 마도도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내년부터 다양한 주민 소득 창출 및 관광 활성화사업이 추진된다.

경남도는 섬 발전 특성화사업 이외에도 내년에 '섬 발전 내역사업'을 시행해 도내 섬 지역 기반시설 구축과 섬 주민 이동권 확보 등을 지원한다.

이 중 섬 주민 이동권 확보를 위해 선령 만기가 다가온 통영 사량도∼수우도를 운항하는 일신1호를 대체하는 데 15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선 건조사업'을 지원한다.

또 정기 여객선과 도선이 다니지 않아 소외된 섬에는 지자체가 직접 선박을 투입하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도 한다.

경남도는 도내 14개 소외도서 중 통영 오곡도, 고성 자란도 2개 섬의 항로 운영 지원을 위해 1억8천만원을 확보했고, 유휴 어선 수리나 용도 변경으로 소외도서 항로 운영을 지원한다.

이밖에 육지와 떨어져 연료 수급이 불안한 통영 곤리도 등 3개 섬에는 26억원을 들여 '섬마을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구축사업'을, 10인 미만이 거주해 무인화될 위기에 처한 작은 섬을 대상으로 식수·전력·접안 시설 등 정주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관광 활성화로 활력 넘치는 섬을 조성하고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등 생활 편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남이 세계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섬이 가진 고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섬이 남해안 관광의 핵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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