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저 응원 무슨 일?…“한국 상온 초전도체는 불로장생약…믿지 않지만 사실이길”
“한국의 동맹 진영 상관없이
과학적 돌파구 누구나 원해”
신뢰성에 대해선 의문 표해
3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논평을 통해 “연구 책임자가 아카이브에 논문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등의 ‘신중하지 않은’ 반응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이번 연구가 학술적 우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한국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면서도 그것이 사실이였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며 “기술의 혁명적 돌파에 대한 기대는 국경과 민족을 불문한 것으로 어느 국가의 과학자가 이를 개발에 성공했다면 그는 인류의 전설이자 영웅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초전도 현상은 금속 등에서 전기저항이 어느 온도 아래에서 0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 저항을 없애면 저항이 소모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자기부상열차나 전력망 등에 사용처가 무궁무진하지만, 현재는 극저온이나 초고압에서만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낮다.
앞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회사 연구자, 권영완 고려대 연구교수,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 지난해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근무했던 김현탁 박사 등이 상온과 대기압 조건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초전도체에 관해 쓴 두 개의 논문이 지난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라왔다. 과학계 난제 중 하나로 발표와 검증 실패를 반복해 오던 상온 초전도체를 한국에서 개발했다는 소식이다.
환구시보는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상온 초전도체를 불로장생의 명약에 비유하면서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테이프에 흑연 샘플을 붙여 떼는 과정을 반복해 만든 그래핀이 노벨상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이렇기 때문에 과학이 신기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례처럼 한국이 어떤 동맹이나 어느 진영에 속해있다고 해서 중대한 과학적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싶어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미국과 서방은 시야를 넓혀 전체 인류의 상황을 보고 지정학적, 이념적 편집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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