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비하' 발언 사과…커지는 '혁신위 해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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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본인의 발언 관련 여러 논란과 비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2일) 대한노인회의 직접적인 사과 요청에도 지역 간담회 일정을 이유로 노인회를 찾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당 지도부와 김 위원장 발언 옹호 논란을 빚었던 양이원영 의원 등이 노인회를 찾아 사과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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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민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조금 전인 10시 10분쯤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본인의 발언 관련 여러 논란과 비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 행사에서 기대 수명에 따라 투표권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녀와의 대화를 인용하면서, '노인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뒤 나흘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 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데 대해 더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발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2일) 대한노인회의 직접적인 사과 요청에도 지역 간담회 일정을 이유로 노인회를 찾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당 지도부와 김 위원장 발언 옹호 논란을 빚었던 양이원영 의원 등이 노인회를 찾아 사과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11시에 노인회를 찾아 사과할 예정인데, 김 위원장도 박 원내대표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나흘 만에 김 위원장이 공식 사과를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 해체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의 쇄신을 이끌어야 할 혁신위가 잇단 설화와 논란으로 스스로 그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공감대가 많습니다.
이렇게 혁신위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혁신위 내부적으로는 9월 초에서 중순까지 혁신안 마련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도 사퇴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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