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이는 공용화장실, 전기 안들어 오는 곳도”…잼버리 참여 학부모 열악환경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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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열린 가운데 개영식에서 참가자 수십 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행사장 내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잼버리에 참여하고 있는 중학생 아들의 학부모 A씨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이한테 들은 건 애들도 지쳐 있고, 퇴장을 할 때 앰뷸런스가 지나가는 걸 봤다고 했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계속 봤는데 진행이 미흡했고, 더운 날씨에 이걸 왜 했나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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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열린 가운데 개영식에서 참가자 수십 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행사장 내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잼버리에 참여하고 있는 중학생 아들의 학부모 A씨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이한테 들은 건 애들도 지쳐 있고, 퇴장을 할 때 앰뷸런스가 지나가는 걸 봤다고 했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계속 봤는데 진행이 미흡했고, 더운 날씨에 이걸 왜 했나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그날 체감온도가 40도로 확인했고, 탈수로 병원에 갔다 온 애들도 있다”며 “무려 25분간 알파벳순으로 입장 나라들을 다 호명하는데 애들을 도열시켜 지치게 만들었다”고 분노를 표했다.
A씨는 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에 관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전에 정보들이 없는 것과 큰 잡초들, 먹거리, 음료수, 화장실, 샤워실 이런 것들이 다 문제라는 말을 했다”며 상황을 전했다.
이어 “2020년에 우리나라 온열환자가 1078명이었다. 그러면 이 잠깐 사이에 나온 400명은 정상인가”라며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 같은 경우는 비상상황이 되면 연락을 하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매뉴얼도 안내가 없었다”며 따져물었다.
그는 잼버리장의 시설에 대해 “팔레트 4개 위에 텐트를 치게 돼있는데 비가 오면 그 구멍에서 습기가 올라오고 팔레트가 딱딱해진다”고 설명하며 “그 좁은 텐트 안에서 애들이 어떻게 자야 되느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참가국 애들이 1인당 100만원 이상씩 냈다면 430억원”이라며 “그리고 정부보조금이 있는데 무슨 팔레트를 까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샤워시설이 부족하고 천막으로 돼 있어 옆에서 다 보인다고 했다”며 “어떤 곳은 남녀 공용으로 돼있고, 저녁에 불도 안 들어왔으며 전기가 안 들어오는 데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최소한 위생적인 것은 깨끗하게 해주는 게 맞지 않는가”라며 “사고가 터지고 문제를 분석할 게 아니라 사전에 예방했으면 좋겠다. 이는 정부와 관계자가 직무유기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A씨는 “전기를 통해서 시원한 물과 환경이 제공 돼야 하며 하다못해 핸드폰 충전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쓸데없는 데 돈 쓰지 말고 사고 나서 책임 물을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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