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한화오션, 대형선박용 ESS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SS 로드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h급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양 사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ESS는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을 비롯해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번에 개발한 ESS를 기존 내연기관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그동안 축적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h급 ESS의 실증 시험을 주도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ESS 핵심 기술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형 기추진체계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