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에게 전달해 주세요"…봉투엔 이재민 성금 2천만원

권정상 2023. 8. 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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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한 동사무소에 익명의 수해 이재민 성금이 접수됐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50∼60대 남성이 민원창구 직원에게 "동장님께 전해달라"며 종이봉투를 건넨 뒤 홀연히 사라졌다.

신순임 용두동장은 "직원이 누구신지 물어볼 틈조차 없었다고 한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성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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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성금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의 한 동사무소에 익명의 수해 이재민 성금이 접수됐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50∼60대 남성이 민원창구 직원에게 "동장님께 전해달라"며 종이봉투를 건넨 뒤 홀연히 사라졌다.

봉투에는 '호우 피해 이재민 도와주세요'라는 메모와 함께 현금 2천만원이 들어있었다.

신순임 용두동장은 "직원이 누구신지 물어볼 틈조차 없었다고 한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성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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