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20년 이어온 어르신 비하 실수 아닌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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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 '패륜 정당' 실수가 아닌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분명히 어르신 비하 발언이다. 민주당의 연이은 망언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강약약강' 정서를 보여준다"며 "2004년부터 약 20년 동안 이어온 어르신 비하는 실수가 아니라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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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패륜정당 오명 벗어나고 싶으면 혁신위 해체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노선웅 김형준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 '패륜 정당' 실수가 아닌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사퇴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김 위원장은 혁신을 통해 민주당을 살리기는커녕 잇단 실언과 망언으로 민주당을 오히려 죽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노인 폄훼 발언으로 일파만파 여론이 악화하자 민주당 지도부와 원로까지 나서 질타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사과와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크고 특히 어르신 세대에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은경 위원장이 "교수라 철없이 지내 정치 언어를 몰랐다"고 한 데 대해 "상당히 부적절한 얘기다. 진솔하게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며 "한마디 한마디가 오히려 국민을 불쾌하게 하는 그런 얘기를 자꾸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이런 판단을 할 수 없다면 민주당 차원에서 특별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민주당이 패륜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즉각 김은경 혁신위를 해체하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와 지도부가 어르신 비하 막말에 대해 즉각 조치하지 않으니 양이원영 의원 망언 등 어르신을 향한 2차 가해가 계속되는 것 아닌겠냐"고 비판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분명히 어르신 비하 발언이다. 민주당의 연이은 망언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강약약강' 정서를 보여준다"며 "2004년부터 약 20년 동안 이어온 어르신 비하는 실수가 아니라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2023년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여든셋이고 평균 나이는 마흔셋"이라며 "민주당 묻는다. 70세인 문재인 대통령의 표의 가치는 얼마고, 58세인 이재명 대표의 표의 가치는 얼마냐, 어떻게 투표권을 제한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금융감독원 부원장임기를 마치는 것이 치욕스럽다고한 김 위원장의 발언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라는 직함까지 생략하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그렇게 치욕스러웠다면 스스로 중도 사퇴하는 게 떳떳한 태도였을 텐데 연봉 3억원을 꼬박꼬박 다 챙기고 나서 무슨 염치 없는 망발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이런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치욕감은 김 위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들의 공통된 정신세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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