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대형선박용 배터리 개발…한화오션과 '친환경선박' 도전

박주평 기자 2023. 8. 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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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대형 선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완료하고 자회사 한화오션(042660)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MWh(메가와트시)급의 ESS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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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와트시급 에너지저장시스템…선박운항시 오염물질 배출 줄여
한화오션, 시흥 R&D 센터에서 다양한 실증시험 진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SS로드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대형 선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완료하고 자회사 한화오션(042660)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MWh(메가와트시)급의 ESS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ESS는 제어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축적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MWh급 ESS의 실증 시험을 주도했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 수조 및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친환경 선박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21억달러(3조원)에서 2030년 76억달러(10조원)로 연평균 15.5%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동력체계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272210)이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ESS 핵심 기술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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