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전포인트] 수원삼성과 수원FC의 '수원더비'…K리그1 25라운드 프리뷰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수원삼성과 수원FC가 '수원더비'를 펼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수원삼성과 수원FC가 맞서는 '수원더비'
25라운드에서는 같은 연고 지역을 쓰는 수원삼성과 수원FC의 '수원더비'가 열린다.
홈팀 수원삼성은 휴식기 직전에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연승을 포함해 7월 한 달간 2승 3무를 거두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같은 기간 뮬리치는 3골을 넣으며 무뎌졌던 득점포가 되살아났고, 김주찬은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수원의 새로운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2004년생 김주찬은 데뷔 시즌인 올해 U-22 자원으로 주로 이른 시간 교체가 됐지만, 최근에는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핵심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수원삼성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0위 수원FC와 순위가 뒤바뀌는 만큼 강등권과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수원삼성은 이번 경기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원정팀 수원FC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수원FC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8경기(2무 6패)째 승리가 없다. 어느덧 수원FC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6월 열린 수원삼성과 16라운드 경기다. 당시 수원FC는 윤빛가람과 오인표의 득점으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올 시즌 수원삼성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수원삼성을 잡고 연패를 끊어내려 한다. 또한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에 잔뼈가 굵은 공격수 로페즈와 함께 바우테르손 실바, 우고 고메스 등을 새로운 외국인들을 영입하며 스쿼드에 무게를 더했다. 여기에 군에서 전역한 이영재를 포함해 구단 유스 출신 선수 4명을 준프로 선수로 등록하며 후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수원삼성과 수원FC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5일(토)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3연승 인천, 흐름 이어갈까?
인천은 7월 한 달간 4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 특히 휴식기 직전에는 울산, 대전, 서울 등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차례대로 승리하며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전반기 하위권에 머물렀던 인천의 순위는 8위(승점 33)까지 상승했는데, 6위 대전과는 승점이 동률이고, 5위 광주와는 단 1점 차다. 따라서 인천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4연승과 함께 최대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게 된다.
최근 경기에서 인천은 김도혁-문지환, 김도혁-이명주 조합이 중원에 나서며 안정적인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했고, 그 덕에 제르소, 에르난데스, 김보섭 등 공격진이 살아나는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으로 돌아온 무고사가 합류한다면, 인천의 공격은 더 날카로워질 수 있다. 무고사는 주중에 열린 홍콩 리만FC와 연습경기에 나서 번뜩이는 패스, 슈팅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 기세를 몰아 인천은 이번 라운드에서 4위 전북(승점 37)을 꺾고,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인천과 전북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6일(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AT마드리드전 결승 골의 사나이, 이순민(광주)
광주 이순민은 지난해 광주의 K리그2 우승 주역으로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을 수상했다. 당시 이순민은 시상식에서 래퍼로 변신해 수준급 실력의 축하 공연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순민의 활약은 K리그1 무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 올 시즌 광주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나선 붙박이 주전이다. 중앙 미드필더 이순민은 뛰어난 활동량, 위치 선정 등이 강점으로,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를 펼치는 광주의 전술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이순민은 지난달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AT마드리드와 맞대결에 나서는 '팀 K리그'에도 선발됐다. 소집 당시 이순민은 화려한 면면을 가진 다른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었지만, AT마드리드전에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며 경기 후에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반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AT마드리드와 맞대결을 기분 좋게 마친 이순민은 이제 다시 소속팀 광주로 돌아와 광주의 순위 싸움에 전념해야 한다.
광주는 이번 라운드 대전을 만난다. 올 시즌 나란히 승격한 양 팀은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4일(금) 오후 7시 30분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경기일정>
서울 : 포항(8월 4일 금 19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skySports)
광주 : 대전(8월 4일 금 19시 30분 광주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수원 : 수원FC(8월 5일 토 19시 수원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대구 : 울산(8월 5일 토 19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전북 : 인천(8월 6일 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제주 : 강원(8월 6일 일 1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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