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헌혈이 아내를 살렸다"…공홍표씨가 헌혈 400회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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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모르는 4명의 헌혈자 덕분에 제 아내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의 아내는 공씨의 400회차 헌혈이 이뤄진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핵원 헌혈의집 첨단센터에 함께했다.
공씨는 "아내는 당시 이름도 모르는 4명의 헌혈자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 이런 상황을 겪은 이후 헌혈 참여에 대한 의지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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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급박했던 아내 건강 회복…"500회까지 건강관리"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이름도 모르는 4명의 헌혈자 덕분에 제 아내가 다시 건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400회째 헌혈을 한 공홍표씨(55)는 꾸준한 생명나눔에 대한 감사를 받는 자리에서 오히려 다른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씨의 헌혈은 그가 군인 신분이었던 1989년 시작됐다.
'어려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뿌듯함에 헌혈을 해온 그는 6년 전 큰 사건을 겪었다. 아내가 급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졌고, 사경을 헤매는 상황까지 처했다.
공씨의 아내는 수혈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그의 아내는 필요한 혈액을 정상적으로 수혈받을 수 있었고, 건강을 점차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의 아내는 공씨의 400회차 헌혈이 이뤄진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핵원 헌혈의집 첨단센터에 함께했다.
공씨는 "아내는 당시 이름도 모르는 4명의 헌혈자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 이런 상황을 겪은 이후 헌혈 참여에 대한 의지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 수술 후 헌혈을 위해 운동과 절주를 이어왔고 500회차 헌혈을 다음 목표로 세웠다.
공씨와 같은 400회 이상 헌혈자는 광주·전남에 15명, 전국에는 167명이 있다.
김동수 광주전남혈핵원장은 "오랜 기간 생명나눔에 힘써주신 공홍표 헌혈자께 감사하다"며 "지난달 수해와 현재 폭염으로 인해 헌혈자가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산소처럼 소중한 혈액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많은 분들이 헌혈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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