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인가 거품인가…‘상온 초전도체’ 논란, 학계 검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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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학계는 'LK-99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3일 학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공지문을 통해 "지난 수일간 국내·외에서 보고된 결과의 진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고, 검증되지 않은 다른 주장들이 추가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을 과학적 측면에서 판단하고 결과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 상온 초전도 검증위원회를 구성,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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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학계는 'LK-99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3일 학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공지문을 통해 "지난 수일간 국내·외에서 보고된 결과의 진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고, 검증되지 않은 다른 주장들이 추가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을 과학적 측면에서 판단하고 결과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 상온 초전도 검증위원회를 구성,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현재 발표된 데이터와 공개된 영상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논문과 영상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앞서 국내 민간 연구진인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한양대 연구진 등이 주장한 초전도체 물질 'LK-99'과 관련해 회의적인 입장을 전제한 채 검증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전 세계적으로 국내 연구진의 주장에 대한 학계의 검증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앞서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중국 연구팀도 국내 연구진의 내용을 일부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주장을 담은 실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검증 시도는 실제 물질을 합성한 것이 아니라 이론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라는 점,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동료 검증을 거치지 않은 '사전 논문'이라는 점 등에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현재 국내 연구진 이외에도 아르곤국립연구소,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등 여러 연구기관에서 LK-99 재현 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초전도체 논란과 관련한 학계의 검증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관련 주식은 '테마주'로 묶여 연일 상한가를 보이고 있다. 3일 주식 시장에서 서남‧서원‧파워로직스‧덕성‧신성델타테크 등은 수일째 상한가에 육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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