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은경 “어르신 마음 상하게 한 점 사과”···사퇴엔 선 그어
김윤나영 기자 2023. 8. 3. 10:12
당내 사퇴 요구엔 “혁신 의지는 그대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3일 ‘노인폄훼’ 발언 논란에 대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난 일요일 청년좌담회에서의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 듣겠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더 신중하게 발언할 것이고 질책해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나흘 만에 바꾼 이유에 대해 “제가 어리석었다, 부족했다는 말로 대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용산구의 대한노인회에 방문해 사과를 할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가는데 대한노인회에 안 가는 이유’를 기자들이 묻자 “회의가 있어서 회의하고 출발해야 하니 안 간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에 대한노인회에서 사과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도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답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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