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카카오게임즈, 연일 '약세'…증권가 눈높이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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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실적이 부진하자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가 고점에 비해 하락했지만 이익도 급감해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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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23% 밑돌아
"기존 게임 매출 떨어지며 하반기 실적 반등 어려울 것"
"밸류에이션 인정받으려면 모회사와 시너지 필요"
2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단기간에 실적이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3일 오전 10시 3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500원(1.59%) 하락한 3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2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3% 줄어든 2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43억원을 23%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271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부진하자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내렸다. 메리츠증권은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그 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실적 발표 후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들은 4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35%가량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가장 낮은 목표가를 발표한 증권사는 3만3000원을 제시한 대신증권이었다. 현 주가를 10%가량 웃돈 수치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의 반응이 좋았지만 오딘과 에버소울이 부진해 신작 출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기존 게임 매출이 떨어지며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출시될 신작 라인업이 구체화 되면 실적·주가 전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점을 지적한 전문가도 있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가 고점에 비해 하락했지만 이익도 급감해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려면 모회사와의 시너지가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카카오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공개된 후 전략 변화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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