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출전’ 페어, 독일전 '감격적인' 선발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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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독일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페어는 월드컵 최종 명단이 확정됐을 때부터 여자 대표팀 역대 최초의 혼혈 선수라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녀는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중 가장 어린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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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만 16세 신성’ 케이시 유진 페어가 여자 월드컵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독일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대회 전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지난 25일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에서 0-2로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30일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도 0-1로 패하면서 H조 최하위로 처졌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독일은 FIFA 랭킹 2위에 위치할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독일에 5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고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잡아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사실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됐던 점은 빈곤한 득점이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모로코전에서는 슈팅 16개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콜린 벨 대표팀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통해 공격진에 변화를 줄 지 주목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자원이 바로 페어다.
페어는 월드컵 최종 명단이 확정됐을 때부터 여자 대표팀 역대 최초의 혼혈 선수라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녀는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중 가장 어린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FIFA는 지난 20일 '세상을 놀라게 할 10대'에 페어를 포함하기도 했다
발탁 당시 벨 감독은 단순히 경험을 위해 페어를 선택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페어는 체격 조건이 좋고 양발을 쓰며 마무리 능력이 좋으며,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즉시 전력감이라 발탁했다. 승격이 아니라 소중한 한 명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페어는 여자 월드컵 2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콜롬비아전에서 그녀는 후반 33분 최유리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역대 여자 월드컵 최연소 출전자(16세 26일)로 등극했다.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39분 홍혜지 대신 경기장에 들어갔다. 투입된 지 3분 만인 후반 42분 왼발 터닝슛으로 모로코의 골문을 위협하는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페어는 향후 대표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기대주다. 그녀는 앞선 두 경기에서 교체로 나와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잠재력을 보인 바 있다. 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한 만큼 독일전에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벨 감독이 과감한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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