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의 퇴장과 6할 승률 붕괴 그리고 멀어진 1위[SC핫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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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SSG 김원형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SSG는 최근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SSG 타선은 2경기 18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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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SSG 김원형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이 물러난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문승원이 등판한 상황. 문승원은 8회 첫 타자 김상수를 상대했고, 풀카운트에서 6구째 136km 슬라이더를 던졌다. 문승원은 김상수의 배트를 이끌어내는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김상수의 배트는 완전히 돌지 않았고 주심은 1루심에게 콜을 보냈다. 1루심은 노스윙을 인정하면서 김상수에게 볼넷이 주어졌다.
그때 원정팀 3루 벤치에서 김원형 감독이 나와 문승훈 1루심에게 항의했다. '체크스윙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조원우 수석코치도 뒤이어 나와 만류했지만 김원형 감독은 격분을 쏟아냈다. 그리고 벤치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문승훈 1루심은 감독 퇴장을 선언했고, 김원형 감독은 벤치를 나가면서까지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추평호 주심이 장내 마이크를 들고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3회에도 1루심의 체크 스윙과 관련해 SSG 벤치의 불만이 누적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진짜 본질은 최근 팀 흐름 속에 숨어있다. SSG는 최근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후반기 시작 이후 LG 트윈스와의 맞대결 1경기에서 이겼지만, 이후 삼성 라이온즈에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했고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도 첫 경기를 패한 후 2경기를 잡아 어렵게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처음 만난 KT 위즈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후반기 시작 이후 4승5패로 만족스럽지는 않은 성적이다. 치고 나가야 할 시점에서 오히려 주춤하다.
특히 KT와의 경기는 이틀 연속 완패였다. SSG 타선은 2경기 18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상대 선발 투수인 고영표, 윌리엄 쿠에바스가 워낙 좋기도 했지만 타선 전체가 무력하게 물러났다. SSG 선발 투수들도 못지 않게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패배. 김원형 감독 최근 속 끓이는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까지 생기자 냉철함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위기다. SSG는 최근 주춤하는 사이 시즌 내내 유지해오던 6할 승률도 무너졌다. 아직 여유있는 2위지만, 1위 LG와의 격차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LG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면서 SSG에 4.5경기 차 앞서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1위 탈환은 현실적으로 힘들어진다. 아무리 따라잡으려고 해도 상대가 지지 않으면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다.
2위 역시 대단한 성적이다. 문제는 지난해 완벽하게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던 선수단이 지금의 성적에 만족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확실히 선발진의 힘이 떨어지고, 타선 역시 최근 다시 하향세를 타면서 동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현장에서도 초조해하지 않고 여유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순위 싸움 승부처가 8~9월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본격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시점에서 오히려 1위와 격차가 벌어지면 손을 쓸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된다.
부상 선수 1,2명 외에는 추가 합류 예상 자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패를 최대한 막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SSG는 최근 극적인 뒤집기, 역전승이 사라졌다. 뒷심 회복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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