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부분 철거’ 현대산업개발…입주예정자 반발에 ‘전면 철거’ 재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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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붕괴 사고가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철거 범위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결국 전면 철거를 결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지난 2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철거공사 현장에서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해체 및 재시공 범위에 대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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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지난해 붕괴 사고가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철거 범위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결국 전면 철거를 결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지난 2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철거공사 현장에서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해체 및 재시공 범위에 대한 논의했다.
앞서 입주예정자들은 지상 1~3층을 남겨두는 '부분 철거'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해 5월 "8개동 모두 철거하고 새로운 아이파크를 짓겠다"는 정몽규 HDC회장의 약속과는 다른 결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날 현산은 해체 범위를 결정하면서 입주예정자에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입주예정자 의견을 수용해 지상층 전부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체 범위 확대로 재시공 완료 시점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공사 세부 내용과 입주 시기 단축 방안 등을 향후 협의하기로 했다.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 협의회 이승엽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 7명은 이 자리에서 HDC현산의 공식 사과와 해체범위 수용 등을 청취하고, 향후 일정 등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공사를 총괄하는 호명기 HDC현산 A1추진단장은 "전동 철거 발표 취지와 신뢰 회복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입주예정자 대표단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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