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서울도서전 수익금 누락 의혹' 출협 회장 등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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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을 누락해 회계 보고한 의혹과 관련해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출협이 처음 제출한 2018~2022년 도서전의 수익금 통장 사본 거래 내역의 많은 부분이 삭제되고 블라인드 처리(하얗게 공란 처리)된 부분을 추적했다. 통장 원본과 비교·대조한 결과 수익금 수억원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고, 누락 사유·배경·과정 등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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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을 누락해 회계 보고한 의혹과 관련해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과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윤 회장과 주 대표 등을 지난 2일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협이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행사 개최를 위해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출협은 행사 종료 후 지원받은 보조금뿐만 아니라 보조사업 수행에 따라 발생한 입장료 및 출판사·기관 부스 참가분담금 등 수익금에 대해서도 보조금 관련 규정에 따라 출판진흥원에 정산·보고해야 한다.
문체부는 감사원의 대행 조사 의뢰에 따라 지난해 12월 출판진흥원에 2018~2022년(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된 2020년 제외) 서울국제도서전 사업의 수익금 재정산 등 행정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출판진흥원은 지난 2월 출협에 수익금 계좌 거래내역 등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나, 일부 내역이 블라인드 처리된 채 제출됐다. 이후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합동으로 출협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문체부는 "출협이 처음 제출한 2018~2022년 도서전의 수익금 통장 사본 거래 내역의 많은 부분이 삭제되고 블라인드 처리(하얗게 공란 처리)된 부분을 추적했다. 통장 원본과 비교·대조한 결과 수익금 수억원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고, 누락 사유·배경·과정 등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국민의 땀과 피, 눈물이 담긴 세금과 관련한 탈선과 낭비 의혹에 대한 추적, 진실 규명에는 예외가 없다. 수사 의뢰는 혈세를 마련해준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출협 전체 회원사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며 "의혹이 없다면 하지 않을 블라인드 처리의 무모하고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미스터리이며, 수사를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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