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어르신 폄하 발언' 논란 나흘 만에 사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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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혁신위)가 '어르신 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지 나흘 만에 공식 사과에 나선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혁신위 회의에 앞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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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혁신위)가 '어르신 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지 나흘 만에 공식 사과에 나선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혁신위 회의에 앞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남희 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사과 취지의 공식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 도중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대결하느냐"는 아들의 중학생 시절 질문을 소개하며 "되게 합리적"이라고 해 어르신 비하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부터 여명까지'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질문은)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 선거권이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노여움을 좀 풀어주시면 좋겠다"며 "어린아이하고 몇 년 전 했던 대화 예시를 끌어내 청년들에게 투표장에 오시게끔 하는 투표권이 중요하다는 말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는데 그 부분을 오해있게 들으시는 경우가 있어 그것으로 인해 마음 상하신 어르신들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노여움을 푸시고 그런 뜻이 진짜 아니었음을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한병도 민주당 전략위원장, 이해식 민주당 의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 직접 사과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 자격으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했으며 이해식 의원은 혁신위에서 활동 중이다. 또 양이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옹호성 취지 발언을 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다만 김은경 위원장은 아직까지 대한노인회를 방문하지 않았고 방문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대한노인회는 지난 2일 "950만 노인세대들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평균 잔여 수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즉 '죽을 때가 다 된 노인에게 투표권을 제한하자'는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폄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는 등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도 나서서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혁신위원장은 정치 혁신하러 온 게 아닌가. 국민의 생각을 반영해서 빨리 해줘야 되고 만약 김 위원장이 안 된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가 딱 불러서 또는 지시해, 사과해라, 내가 잘못했다, 이렇게 나가줘야 끊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엊그제 일단 유감 표명을 했는데 그걸로는 안 되는지'를 묻는 말에 "안 된다"며 "진솔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은 변명할 여지 없는 '백번 잘못한 발언'"이라며 "입장문 내는거 정도로 수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공식 기자회견으로 상처받은 국민께 정중히 사과드려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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