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난소암 시한부 판정 "집밥으로 극복"

한윤종 2023. 8. 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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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양희은이 말기 암을 집밥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양희은은 "이후 방송국에서 아직 살아있으니 나와서 일하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도시락을 싸서 방송국에 출근했다. 그런 식으로 하면서 점점 기운을 찾아갔다"며 "결혼 후 남편이 혈압이 높아서 한 달 저염식을 했더니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더라. 이후 집밥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지금까지 노래하고 다니는 기운은 집밥에 있다고 옆에 동료들이 얘기해주더라. 외식을 안 하니까 집밥이 힘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그리고 내가 한 밥이 제일 맛있다"고 집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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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가수 양희은이 말기 암을 집밥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가수 김종국·양희은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양희은은 남다른 집밥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서른 살 때 암으로 수술하면서 의사가 나를 붙잡고 울었다. 석 달도 남지 않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사이에 우리 엄마는 일본 책을 사다가 암에 좋은 음식들을 공부했다. 그때는 유기농이라는 개념도 없었을 때인데 태릉까지 가서 무농약 식재료를 사 오셔서 식이요법을 해주셨다. 거의 무염식 요리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느 날 엄마가 장 보러 간 사이에 냉장고에 있던 멸치볶음, 오이지를 먹었는데 그때 눈이 딱 띄면서 '이게 사는 거지' 싶었다"라며 "그래서 엄마한테 이제 환자식 주지 말라고, 나 환자 아니라고 다 먹을 거라고 했다. 엄마가 기가 막혀서 밥만 새까만 걸 먹자고 했다"고 전했다.

양희은은 "이후 방송국에서 아직 살아있으니 나와서 일하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도시락을 싸서 방송국에 출근했다. 그런 식으로 하면서 점점 기운을 찾아갔다"며 "결혼 후 남편이 혈압이 높아서 한 달 저염식을 했더니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더라. 이후 집밥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지금까지 노래하고 다니는 기운은 집밥에 있다고 옆에 동료들이 얘기해주더라. 외식을 안 하니까 집밥이 힘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그리고 내가 한 밥이 제일 맛있다"고 집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양희은은 1982년 난소암 진단을 받았지만, 다시 병을 털고 일어났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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