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에 ‘박지성 축구트레이닝센터’ 개장

박지성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

‘박지성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보령스포츠파크)’가 2일 문을 열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건립된 박지성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는 368억원(국비 71억원·시비 29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지면적이 12만934m²에 이르는 센터에는 축구장 4면을 비롯해 보조경기장 1면, 체육센터, 주차장 등이 설치됐다.

보령시는 올해까지 센터 내에 박지성 선수가 사용했던 유니폼과 축구화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센터 앞에는 박지성 선수의 동상이 제작돼 있다.

2일 열린 개장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에서는 박지성 기념관 물품 기증식, 박지성 동상 제막식, 개장 기념 손도장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보령시가 박지성 선수의 이름을 딴 센터를 건립한 것은 보령지역의 스포츠 마케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보령지역에서는 박지성 선수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인 ‘JS 컵(CUP)’ 대회가 올해까지 3년째 열리고 있다. 이 대회는 전국에서 500여개팀, 1200여명의 유소년 학생들이 참여한다.

보령시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모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지원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향후 축구장 4면 중 1면에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에어돔을 설치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전지훈련 공간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지성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는 전국의 축구동호인, 프로축구단, 실업·학생팀 등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령｜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