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영식 온열질환자 무더기 발생…앞으로가 더 문제

윤솔 2023. 8.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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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 축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무더기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 될 수 있어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솔 기자,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네, 밤사이 이곳 행사장에서 온열질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온열 질환으로 이송된 환자는 총 87명입니다.

개영식 중 몸에 탈진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나타난 건데요.

이들은 모두 잼버리 내 마련된 병원 등에서 처치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밀집된 인원이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참가자들의 건강 우려는 계속돼 왔습니다.

앞서 조직위 측은 행사 이튿날 오전을 기준으로 400여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폭염에는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스카우트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질환을 인지하고 있고, 지도자와 동행하고 있어서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조치가 이뤄진다는 설명입니다.

또 그늘쉼터와 덩굴터널 등 시설을 조성해 피해를 막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일단 폭염이 얼마간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고요.

열흘 동안 야영 축제가 더 진행될 예정인 데다, 오는 6일 있을 문화교류의 날과 폐영식 등 대규모 행사도 예정돼있어 우려는 여전합니다.

오늘부터는 일반인 방문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되는데요.

잼버리 조직위원회 측에서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새만금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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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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