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디치디뱅뱅·싹쓸이'…재치 넘치는 프로당구 팀 리그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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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팀 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이 재치 넘치는 출사표로 각오를 밝혔다.
기존 7개 구단에 새롭게 팀 리그에 합류한 하이원리조트, 에스와이까지 9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새 시즌 PBA 팀 리그는 9개 팀 체제로 라운드당 36경기, 정규리그만 180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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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당구 PBA 팀 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이 재치 넘치는 출사표로 각오를 밝혔다.
기존 7개 구단에 새롭게 팀 리그에 합류한 하이원리조트, 에스와이까지 9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가장 재미있는 출사표를 던진 팀은 웰컴저축은행이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우리 팀의 이번 시즌 작전명은 '치디치디뱅뱅'"이라며 "치고 디펜스, 치고 디펜스, 뱅크샷, 뱅크샷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팀 리그 시작을 앞두고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계약 문제로 팀을 떠나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김예은은 "네 명의 선수가 새로 영입됐다.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마음으로 응원도 더 세질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은 '싹쓸이'를 선언했다.
김재근은 "우리의 이번 시즌 프로젝트가 싹쓸이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애버리지, 승률까지 모두 싹쓸이하겠다는 각오다. (크라운해태) 회장님의 소원인데, 오태준과 김태관 등 신예를 필두로 팀이 똘똘 뭉쳐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는 "지난 시즌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초장에 승리를 쓸어 담아 '초전 박살'의 자세로 팀 리그에 임하겠다"고 맞섰다.
자기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휴온스가 4표를 얻어 최다득표했다.
여기에 블루원리조트와 SK렌터카, NH농협카드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새 시즌 PBA 팀 리그는 9개 팀 체제로 라운드당 36경기, 정규리그만 180경기를 치른다.
또한 순위 결정 방식이 승차제에서 승점제로 전환됐고, 5개 라운드 각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직행하는 방식으로 규정도 손봤다.
1라운드 개막일인 3일 낮 12시 30분에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블루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이 개막전을 벌이고, 하나카드-에스와이(오후 3시 30분), 휴온스-SK렌터카(오후 6시 30분), 하이원리조트-크라운해태(오후 11시)의 경기가 이어진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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