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비상' 해럴, 무릎 부상 ... 시즌 마감 예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오프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먼트레즈 해럴(포워드-센터, 201cm, 109kg)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고 전했다.
 

정밀검사 결과 해럴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이 됐으며, 반월판도 찢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 경위가 심각해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해럴은 이번 여름에 연습하는 도중 무릎이 부어 올랐다. 이후 검사 결과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필라델피아의 계획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여름에 해럴과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 그를 제외한 채 다음 시즌 구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에는 이미 다수의 센터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정규시즌 MVP인 조엘 엠비드가 건재하며 폴 리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리드가 센터와 포워드를 오갈 수 있긴 하나 필라델피아에 준척급 포워드가 즐비해 현실적으로 센터로 나서야 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지난 시즌 막판에 붙잡은 드웨인 데드먼(비보장)도 있다.
 

외부에서 데려온 모 밤바까지 포진해 있다. 해럴을 앉히고 밤바까지 데려온 것을 보면, 리드를 좀 더 폭넓게 사용하겠다는 뜻이기도 했을 터. 그러나 해럴이 빠져도 여전히 센터진이 즐비한 만큼,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 구축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사시를 좀 더 대비할 수도 있는 측면이 사라진 부분은 아쉽다.
 

해럴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다. 57경기에 나선 그는 경기당 11.9분을 소화하며 5.6점(.598 .000 .693)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NBA 진출한 이래 두 번째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그간 센터가 취약한 팀에서 뛴 것과 달리 필라델피아에서 뛰었기 때문.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기록도 하락했다.
 

그럼에도 그는 잔류했다. 지난 시즌에 가치가 크게 줄었기 때문. 수비가 취약하기에 닥 리버스 감독이 이끄는 필라델피아에서 중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필라델피아는 감독을 교체했고, 한 번 더 해럴과 함께 하기로 했다. 그의 공격력을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