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칼바람 나홀로 생존, 어느덧 10승 보인다 "많은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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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만 해도 '탑데'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끝내 5할 승률이 무너지면서 아쉽게 전반기를 마쳐야 했다.
롯데의 '칼바람' 속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선수는 바로 찰리 반즈였다.
지난 해 186⅓이닝을 던지면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하며 롯데와 재계약에 성공한 반즈는 올해 피칭에 기복을 보이면서 롯데의 애간장을 태웠으나 후반기에는 3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활약하면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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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초반만 해도 '탑데'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끝내 5할 승률이 무너지면서 아쉽게 전반기를 마쳐야 했다.
승부수가 필요했다. 롯데의 선택은 바로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드는 것. 롯데가 지정한 교체 대상은 올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에 머무른 댄 스트레일리와 타율 .246 4홈런 30타점에 그치고 무릎 부상까지 달고 있는 잭 렉스였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빈 자리에 새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을 데려왔고 렉스가 사라진 공간은 새 외국인타자 니코 구드럼으로 채웠다. 롯데가 가진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 2장을 한꺼번에 소진하면서 후반기 반등을 다짐한 것이다.
롯데의 '칼바람' 속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선수는 바로 찰리 반즈였다. 지난 해 186⅓이닝을 던지면서 12승 12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하며 롯데와 재계약에 성공한 반즈는 올해 피칭에 기복을 보이면서 롯데의 애간장을 태웠으나 후반기에는 3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활약하면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덧 2년 연속 10승도 보인다. 반즈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보여주면서 팀의 6-3 승리와 함께 했고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팀이 4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고 상대 선발투수가 '리그 최강' 에릭 페디였음에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반즈 본인도 기복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를 잘 알고 있다. 반즈는 시즌 8승째를 거둔 후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지만 불펜투수들이 모두 잘 막아줘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라면서 "기복을 줄이기 위해 등판과 등판 사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돌아오는 등판까지 잘 준비해서 팀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즈가 후반기에는 기복을 줄이면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간다면 롯데도 반등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이제는 반즈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 역할을 해야 하는 윌커슨은 KBO 리그 데뷔 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09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고 새 외국인타자 구드럼은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는 침체기를 겪다 2일 사직 NC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폭발하면서 슬럼프를 완전히 벗어날 조짐이다.
구드럼은 "타격에는 늘 업 앤드 다운(Up & Down)이 있기 때문에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훈련 과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타격이 결과로 이어지고 팀도 승리해서 상당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결국 외국인선수 트리오의 활약에 롯데의 운명도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칼바람을 피한 반즈는 후반기 활약 여부에 따라 자신의 거취 역시 달라질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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