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정해인 vs '쿠플' 홀란드, 7월 OTT 효자 누구?
넷플릭스, '디피'로 DAU 15% 올라…최대치 325만명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홀란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울에서 맨체스터 시티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경기를 연 지난달 30일 앱 이용자 수가 평소보다 77%(약 50만명) 더 늘어난 것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7월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를 초대해 평소보다 3배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였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드를 앞세우며 흥행에 성공한 분위기다.
넷플릭스도 지난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유의미한 일일 이용자 수(DAU) 상승세를 보였다. '디피(D.P.)' 시즌2 공개 이후 이용자가 약 46만명 늘었다.
쿠플 DAU 100만명대 돌파…맨시티·알레띠 등 축구 마케팅 성공
넷플릭스, 디피 흥행으로 2달 만에 DAU 300만명대 회복
3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쿠팡플레이 DAU는 115만482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1일부터 29일까지의 일평균 DAU 65만1656명보다 77.2% 더 많은 수치다. 영화 '존윅4' 무료 공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월11일(90만4415명)보다 20만명 더 많았다.
이날 쿠팡플레이 이용자가 평소보다 더 많았던 이유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인 맨시티 대 ATM 경기를 보기 위해서로 보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부터 해외 유명 축구팀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 세비야에 이어 올해 맨시티, ATM,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특히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 잉글랜드 FA컵,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팀이다. 소속 선수인 홀란드는 지난 시즌 EPL 단일 시즌 역사상 최다 득점(36골)을 기록했고 챔피언스 리그에도 12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현재 축구계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불린다.
홀란드 내한 소식에 경기 입장권도 예매 시작 20분 만에 매진되는 등 국내 해외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스페인 강팀인 ATM도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등 유명 선수가 뛰고 있는 만큼 쿠팡플레이 흥행몰이 역할을 해냈다. ATM은 지난달 27일 팀 K리그와의 경기도 가졌는데 이날 DAU도 7월 평균보다 약 36% 많은 88만844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쿠팡플레이는 해외 축구 내한 경기 콘텐츠가 이용자 순증에 효과적인 콘텐츠라는 점을 또다시 입증했다. 지난해 7월13일과 16일에 방송했던 제1회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손흥민 효과로 많은 이용자가 쿠팡플레이를 찾았다. 당시 DAU는 각각 185만6330명, 129만4927명이었는데 7월 평균 DAU(59만7365명)보다 310.8%, 216.8% 더 많은 수치였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홀란드가 맡았던 DAU 상승 효자 역할을 이달 이강인이 해내길 기대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시리즈 마지막 경기로 3일 전북 현대 모터스 대 PSG 경기를 부산에서 연다. 이강인이 최근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가운데 축구팬들은 이강인이 전북과의 친선전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축구 콘텐츠로 웃었다면 넷플릭스는 디피 시즌2로 흥행 효과를 봤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8일 디피 시즌2를 공개했다. 디피는 배우 정해인, 구교환, 손석구, 김성균 등이 출연해 탈영병 체포 이야기와 군 내 부조리 현실을 담은 드라마다. 2021년 시즌1이 공개됐을 당시 '한국 군대 현실을 낱낱이 파헤쳤다'고 호평을 받아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디피를 7월에 볼 주요 K-콘텐츠로 꼽았다. 개봉 이후 3일간 평균 DAU는 320만5192명을 기록했다. 같은 달 1일부터 27일까지의 일평균 DAU(278만7271명)보다 15% 많다. 가장 DAU가 많았던 날은 29일로 325만7243명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더 글로리' 효과로 DAU를 400만명대까지 끌어올렸던 때와 비교하면 저조하다. 2분기에는 DAU 300만명을 넘긴 날이 5일에 불과했다. 드라마 '퀸메이커', '택배기사' 등 기대작이 있었으나 이용자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18일 공개할 드라마 '마스크걸'로 또 한번 반등을 노린다.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인터넷방송 BJ를 주인공으로 한 네이버 웹툰 원작 드라마로 배우 고현정이 출연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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