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폐플라스틱으로 재생한 LMF 세계 첫 개발

안정준 기자 2023. 8. 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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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생한 원료를 사용해 '화학재생LMF(Chemical recycle Low Melting Fiber, 이하CR-LMF)'를 세계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화학적 재생은 소재업체들이 궁극적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자동차업계뿐만아니라 건축자재, 포장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며"글로벌 LMF 시장은 연7%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있으며 전세계 시장규모는 13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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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생한 원료를 사용해 '화학재생LMF(Chemical recycle Low Melting Fiber, 이하CR-LMF)'를 세계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LMF는 낮은 온도에서 녹아 다른 소재들을 접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로 자동차,건축, 위생재 등에 널리 사용되고있으며 휴비스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물리적 재생과 화학적 재생으로 나뉘는데 물리적 재생은 페트병과 같은 플라스틱을 분쇄하고 세척해 다시 PET 원료를 만드는 방식으로 재활용이 반복될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있다. 반면 화학적 재생은 PET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저분자상태로 만든 후 다시 재중합해 재활용을 반복해도 품질저하가 없으며 페트병 외에도 필름, 폴리에스터 의류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공법이다.

LMF는 일반폴리에스터의 녹는점인 265°C보다 현저히 낮은 110~120°C 사이에서 녹기 때문에 열접착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낮추는 친환경소재다.이번 CR-LMF는 버려진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원유사용을 줄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재생원료의 함유량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57%까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더 줄일 수 있다.

휴비스는 2010년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한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화학적 재생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나 리사이클 소재에 대한 인식이 낮고 생산비용이 높아 상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저감을 위한 리사이클 소재의 관심이 높아지고 화학적 재생기술력까지 높아져 CR-LMF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휴비스는 올 하반기 화학적 재생을 위한 해중합 설비투자를 진행해 12월경 연 4000톤 케파로 CR-LMF의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내년에는 대형생산라인까지 설비를 확대할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친환경 소재 전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유럽,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은 탄소중립실천방안으로 자동차 소재의 일정량 이상을 재사용 및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전환하고있으며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는 추세다. 화학적 재생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재활용이 어려웠던 폐플라스틱까지 재활용이 가능하게돼 탈(脫)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가속화할수 있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화학적 재생은 소재업체들이 궁극적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자동차업계뿐만아니라 건축자재, 포장용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며"글로벌 LMF 시장은 연7%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있으며 전세계 시장규모는 130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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