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15호포 폭발···한 경기 4출루 3득점 대활약
김은진 기자 2023. 8. 3. 09:41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8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90.5마일(약 146㎞)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3.1마일(약 166㎞)에 비거리는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하루 2홈런을 쳤던 지난 7월25일 피츠버그전 이후 다시 손맛을 본 김하성은 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15호포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5개만 보태면 과거 추신수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게 된다.
김하성은 이날 3회 1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안 소토의 홈런으로 득점했다. 7월23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11경기 연속 한 경기 2출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5회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1사 2루에서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득점했다.
샌디에이고는 11-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일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이적한 최지만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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