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 공식 사과한다

김유성 2023. 8. 3. 0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10시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

대한노인회 등 노인 단체의 항의가 계속됐고 당 안팎에서도 사과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발언을 두고 '노인 폄하' '세대 갈라치기' 등 논란이 일었다.

당초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김 혁신위원장도 노인단체가 직접 항의를 하고 민주당 안팎에서 사과 필요성을 제기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오전 10시 민주당 당사 앞에서 예정
당 안팎에서 비판 계속되자 입장 바꾼 듯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일 오전 10시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 대한노인회 등 노인 단체의 항의가 계속됐고 당 안팎에서도 사과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청년간담회 현장에서 “둘째 아들이 중학교 1~2학년일 때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아들의 주장은)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아들)의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 여명까지 해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되게 합리적이죠?”라고 자리에 참석한 이들에게 반문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을 두고 ‘노인 폄하’ ‘세대 갈라치기’ 등 논란이 일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략적으로 이 발언을 활용했다. 3일 걸린 당대표 회의실 뒷걸개에 ‘민주당의 혁신 =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당초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김 혁신위원장도 노인단체가 직접 항의를 하고 민주당 안팎에서 사과 필요성을 제기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