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년 만에 금리 0.5%p 인하…룰라 "고금리가 성장 저해"

권영미 기자 2023. 8. 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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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이 2일 신흥 경제국들이 금융완화로 돌아서기 시작하면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0.5%포인트 인하했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을 "통화 완화의 점진적인 순환"의 시작으로 평가하면서, 오는 9월20일 회의에서는 또 다른 0.5%포인트 인하를 만장일치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이번 인하 조치에 앞서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예상을 깨고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 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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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이 2일 신흥 경제국들이 금융완화로 돌아서기 시작하면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0.5%포인트 인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위원들이 기준금리인 셀릭 금리를 13.25%로 낮추는 데 5대 4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는 대체로 결정에서 만장일치로 투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반대표도 많았다. 반대표 4표는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인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3.5%로 인하하는 대안도 검토했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0.5% 포인트 인하 속도를 채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을 "통화 완화의 점진적인 순환"의 시작으로 평가하면서, 오는 9월20일 회의에서는 또 다른 0.5%포인트 인하를 만장일치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분석가들은 신흥 시장 경제 전반에 걸쳐 일련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의 이번 인하 조치에 앞서 칠레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예상을 깨고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 포인트 인하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고금리가 라틴 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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