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이충복의 ‘첫승’, PBA 팀 리그 향방 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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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협회(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의 화제 가운데 하나는 최성원(휴온스)과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의 첫승이었다.
그는 "응원 등 새로운 환경이 아직 익숙지 않다. 그러나 내가 맞춰야 한다. 우리 팀은 선수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 큰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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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잘하면 됩니다.”(최성원)
“캡틴 첫승에 달렸다.”(이미래)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협회(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의 화제 가운데 하나는 최성원(휴온스)과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의 첫승이었다.
둘은 올 시즌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피비에이 무대에 데뷔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하지만 6~7월 열린 개인전 1~3차 투어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성원은 박한기, 비롤 위마즈, 김영섭의 벽에 막혔고, 이충복은 아드난 육셀, 세미 세이기너, 김재근의 ‘매운 맛’에 당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128강전부터 톡톡히 수업료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3일부터 1~5라운드, 플레이오프 등 7개월 장정에 들어가는 단체전(팀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둘의 행보에 초점이 쏠린 것은 당연하다. 두 팀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나가야 하고, 명성에 걸맞은 실력도 보여줘야 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세 차례나 큐를 바꿨다는 최성원은 “우리 팀 선수들의 면면이 쟁쟁하다. 저만 잘하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스스로 강한 자기 주문을 걸었다. 또 “작년에 최하위권이었다. 더는 나빠질 것도 없다. 올 시즌엔 치고 올라가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하이원리조트의 주장 이충복도 마찬가지 심정이다. 그는 “응원 등 새로운 환경이 아직 익숙지 않다. 그러나 내가 맞춰야 한다. 우리 팀은 선수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 큰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했다. 또 “첫 무대여서 어리둥절하지만 단합해서 재미있는 당구를 펼치겠다. 팬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이미래는 “강력하고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겠다. (이충복) 캡틴의 첫승을 기점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거들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9개팀의 주장과 핵심 선수들은 휴온스를 시즌 주목해볼 팀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피비에이 팀리그 개막전은 3일 낮 12시30분 지난 시즌 챔피언 블루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의 대결로 치러진다.
이후 하나카드와 에스와이(오후 3시30분), 휴온스와 SK렌터카(저녁 6시30분), 하이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밤 11시)의 대결이 이어진다. 9개팀 체제여서 NH농협카드는 이날 경기가 없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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