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억 거절한 ‘낭만의’ 이탈리아 레전드 GK, 28년 프로 생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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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5)이 은퇴를 선언했다.
부폰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이것으로 끝입니다. 여러분은 저에게 모든 것을 줬고, 저도 여러분께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함께 해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활약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리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부폰은 1995년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부폰은 레전드 골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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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5)이 은퇴를 선언했다.
부폰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이것으로 끝입니다. 여러분은 저에게 모든 것을 줬고, 저도 여러분께 모든 것을 드렸습니다. 우리는 함께 해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활약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리며 은퇴 소식을 전했다.
부폰은 1995년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후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그리고 다시 유벤투스를 거쳐 2021년 다시 세리에B(2부리그) 파르마로 돌아왔다. 계약은 2024년까지지만 지난시즌 부상에 발목 잡혔다. 이후 출전 시간이 줄자 은퇴를 결심했다.
부폰은 레전드 골키퍼다. 28년 동안 프로 공식전 통산 975경기 출전을 비롯해 남자 골키퍼 역대 최다인 505경기 클린시트(무실점)의 대기록을 썼다. 세리에A 개인 최다 우승 기록(10회)를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 은퇴는 이미 2018년 선언했다. 부폰은 A매치 통산 176경기에 출전해 이탈리아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 우승은 물론,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실 부폰은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2년 총액 3000만 유로(약 425억 원) 수준의 연봉을 제시받았다. 하지만 거절했고,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의 고향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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