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정윤철 감독 "주호민 빌런 만들기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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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동을 소재로 한 영화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주호민 작가를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정윤철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나는 '말아톤' 감독으로서 특정 웹툰작가에 대한 멸문지화급의 과도한 빌런 만들기를 멈추고, 그의 아들을 포함한 많은 발달 장애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히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대폭 증설하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언론과 여론이 힘을 쏟길 바란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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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자폐 아동을 소재로 한 영화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주호민 작가를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 정윤철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나는 '말아톤' 감독으로서 특정 웹툰작가에 대한 멸문지화급의 과도한 빌런 만들기를 멈추고, 그의 아들을 포함한 많은 발달 장애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히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대폭 증설하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언론과 여론이 힘을 쏟길 바란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 감독이 만든 '말아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초원이(조승우)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 감독은 "특수 학교를 세우려할 때마다 집값 떨어진다고 길길이 뛰며, 장애를 지닌 아이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빌도록 만드는 고질적인 님비 현상을 재고하는 계기 또한 되길 빈다"라며 "안 그러면 웹툰작가의 별명인 '파괴왕'처럼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고양을 위해 쌓아온 그 동안의 사회적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고, 이땅의 수많은 초원이('말아톤' 주인공)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힐 우려가 크다"라고 적었다.
또한 "선생님들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언론은 항상 기저에 깔린 구조적 모순과 시스템의 진짜 빌런을 추적해야 할 임무가 있다"라며 "을과 을의 싸움이 지닌 무의미함과 비극성은 영화 '기생충'에서 충분히 봤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주호민이 지난해 9월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당시 주호민 아들은 여자 동급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행위로 돌발행동을 한 뒤 특수학급으로 분리돼 A씨의 지도를 받는 상황이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곽용헌 부장판사)로 넘어가 아동 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주호민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입장문을 통해 주호민이 아들에게 녹음기를 넣어 A씨의 발언을 알게 된 점, A씨와도 사전에 면담하거나 사과를 요구하는 일 없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점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또한 주호민 아내가 법정에서 해당 교사의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주호민의 입장문을 접한 해당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들이 소위 '진상 학부모'였다는 주장도 등장하며 연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영화 '말아톤']
말아톤 | 정윤철 | 주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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