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야? 발롱도르 탑3 중 나만 유럽에 남았어!...벤제마-마네 사우디행→KDB만 유럽
[포포투=가동민]
2022년 발롱도르 포디움 중 케빈 더 브라위너만 유럽에 남게 됐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2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최근 발롱도르 포디움 중 2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라고 전했다. 2022년 발롱도르는 카림 벤제마가 수상했고 2위는 사디오 마네, 3위는 더 브라위너가 기록했다.
최근 사우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유럽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호날두를 이어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도 사우디로 향했다. 뿐만 아니라 은골로 캉테, 후벵 네베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스티븐 제라드를 선임하며 감독까지 노리고 있다.
벤제마는 2021-22시즌 엄청난 득점력으로 레알을 이끌었다. 벤제마는 컵 대회 포함 46경기 44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벤제마의 활약으로 UCL 우승,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벤제마는 활약을 인정받아 2022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더불어 021-22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벤제마는 14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벤제마는 2026년까지 계약했고 연봉은 2억 유로(약 2,800억 원)를 받는다.
마네도 사우디로 둥지를 옮겼다. 알 나스르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아프리카 챔피언의 캡틴인 나네와 공식 계약했다. 우리는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마네 영입을 공개했다. 마네는 알 나스르에서 등번호 10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네는 알 나스르와 3년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24억 원)다. 마네의 연봉은 4,000만 유로(약 566억 원)정도로 알려졌다.
마네는 뮌헨으로 이적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리버풀 후반기 때 보여준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 2위에 올랐다. 게다가 세네갈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에 이어 발롱도르 2위 마네까지 사우디로 갔다. 2022년 발롱도르 탑3 중에 유럽에 남은 건 더 브라위너 혼자다.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뛰어난 전진성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고, 때론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골까지 넣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더 브라위너는 리그에서 무려 18도움을 기록하며 EPL 도움왕을 차지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다. 개인 커리어 최고의 시즌은 2019-20시즌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역시 맨시티의 핵심이었고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드들었다. 더 브라위너는 리그에서만 13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당연히 EPL 도움왕을 차지했고 티에리 앙리와 단일 시즌 최다 도움 타이를 기록했다.
맨시티가 EPL 패권을 잡은 데는 더 브라위너의 역할이 컸다. 2021-22시즌엔 도움보다 득점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리그 15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도 더 브라위너의 활약이 대단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9경기에 나와 10골 31도움을 기록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왕조의 공로로 2022년 발롱도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활약에 힘입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아스널에 248일 동안 선두를 내줬지만 차근차근 따라갔다. 결국 맨시티는 1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아스널을 제치고 EPL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스널과 2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한 것이 주요했다. 맨시티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FA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마지막 트레블의 한 조각을 남겨뒀다. 결국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에 1-0으로 승리하며 EPL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기록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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